2008. 1. 30. 17:05
다하누촌 Morning Coffee2008. 1. 30. 17:05
'다하누촌'이라고 아세요?
강원도 영월에 있는 동네이름인데요.‘싹 다 한우고기만 파는 마을’이란 뜻이랍니다. “한우와 한우가 아닌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온데 자꾸 한우가 아닌 것을 한우라고 우겨 팔고 섞어 파는 곳이 많아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한우가 무지 싼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현재 마을전체가 쇠고기를 주제로 재개발중이라고 합니다. 정육점과 식당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외지인들이 북적대기 시작하니 동네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슈퍼도 야채가게도 바빠지고 호프집도 다방도 시끄러워졌고. 음주운전 단속 경찰이 바빠지더니, 급기야는 동네에선 꿈에도 생각 못했던 대리운전 기사도 생겼다고 합니다. 전에 없던 ‘알바 문화’에다 ‘예약 문화’까지 자리잡았고요, 올해 안에 한우 사료공장, 유기농 야채매장, 잡곡매장, 산나물매장, 약초매장 등 지역 특산물 전문매장들도 개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허구헌날 허리 휘도록 농사짓고 약초캐던 사람들이 태반이던 마을이 아이템 하나를 잘 선정했더니 연매출 2천억원을 목표로 하는 알짜배기 산업단지로 재탄생했습니다.